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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읽고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22. 7. 10. 23:31
주인공: 가미오 다케시, 가미오 마요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지는 마술공연을 묘사하며 소설이 시작된다. 마술사 '사무라이 젠'은 바로 가미오 다케시.
호전적인 다케시는 갈릴레오 시리즈에 나오는 유가와와 캐릭터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전직 마술사답게 중간중간 눈속임을 사용한다. 상대방의 휴대폰을 몰래 사용한다거나.. 그 모든 트릭을 일일이 설명해주진 않는다.
나 역시 일반 관중들처럼 그 트릭이 궁금하긴하다 ㅋ
가끔 내뱉는 다케시의 말이 진실인지 지어낸 말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있어서 두 세번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도라에몽 캐릭터 이름도 등장하는데 번역이 되지 않고 일본 캐릭터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타케시(퉁퉁이), 스네오(비실이), 노비타(진구), 시즈카(이슬이)..
한국 캐릭터 이름으로 번역했으면 좀 이상했으려나 싶었다.
배경에 코로나19 상황이 등장한다.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작은 마을에 닥친 재앙은 살인 사건으로 암울한 그들의 상황을 한 껏 더 어둡게 비춘다.
1쇄가 20년 12월인걸 보면 게이고가 다작할 수 있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 같다.. 코로나가 20년에 본격화 되었을텐데 1쇄가 20년이다..?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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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한다.
물론 최고의 만화가로 성공했지만 조용하고 찌질해보이던 구기미야는 여러모로 아주 쓰레기같은 놈이었다.
죽기 직전까지도 자신을 베스트 프렌드라고 믿었던 쓰쿠미의 아이디어를 도둑질하고 미인 고고노에에게는 그저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빌빌대며 자신의 작품까지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찌질이다.
그런 놈이 범인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범인 구기미야의 회상은 하나의 장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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