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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을 읽고
    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22. 9. 28. 03:56

    줄거리(스포O)

    나가미네는 아내를 여의고 여고생인 딸 에마와 살고 있다.

     

    아쓰야, 가이지, 마코토는 불꽃놀이가 있던 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아 강간할 계획을 세운다.

    안타깝게도 에마는 이 악마들에게 강간당한 뒤 죽임을 당한다.

     

    나가미네는 딸의 죽음에 오열한다.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딸을 살해한 범인의 정보를 얻게 된다.

    아쓰야의 집에 찾아간 나가미네는 에마가 촬영된 비디오를 보게 된다. 이성을 잃고 아쓰야를 살해한다.

    살인자가 된 나가미네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남은 스가노 가이지까지 찾아 죽여야 한다.

     

    나가미네는 가이지를 찾아 나가노로 간다. 그 곳에서 펜션 '크레센토'의 주인 와카코를 만난다.

    와카코는 나가미네가 수배중인 범죄자라는 것을 알아챈다. 하지만 그를 동정하고 이해하며 돕게 된다.

     

    나가미네는 가이지를 찾아 폐업한 펜션에 도착했지만 한 발 늦었다. 경찰이 먼저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그 곳에 가이지는 없다.

    포기하려던 찰나 마지막 익명의 제보가 들어온다. 가이지는 우에노 역에 나타날 것이라고.

     

    우에노 역에는 마코토, 경찰, 가이지, 나가미네 등 모든 인원이 모였다.

    가이지가 우에노역에 온 이유는 마코토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한 것이다. 끝까지 마코토는 가이지의 도구에 불과하다.

    가이지는 이 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고 도망친다. 이내 여고생을 붙잡고 인질로 삼는다.

    행인, 경찰들에 둘러싸인 가이지에게 총구를 겨누는 나가미네.

     

    방아쇠를 당기려던 찰나, 와카코는 나카미네의 이름을 외친다.

    그리고 형사 오리베는 권총으로 나카미네를 쏜다. 가이지는 경찰에 체포되고, 나카미네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

     

    사소한 반전: 익명의 제보자는 경찰반장 히사쓰카다. 그는 피해자에게 연민을 느낀 전적이 있다.

     

    오리베는 생각했다. 스가노를 지키기 위해 나가미네를 쐈다. 정말 그게 옳았을까?

     

     

    느낀 점

    소설의 결말을 참담하다. 그 어떤 독자가 스가노 대신 나가미네가 죽는 결말을 원했을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촉법소년>이라는 단어가 유명하다. 이 제도를 악용하는 소년범죄가 증가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배경에 보기 좋은 소설이었다. 분노게이지 상승 시너지가 아주 좋다.

     

    책에서 경찰은 시민,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이 아닌 법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 와닿는 말이었다. 

    우리도 머리속으로는 개인의 복수로 살인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러한 법률은 피해자의 마음을 너무 외면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시 한 번 그래서 너무너무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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