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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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무념무상일상 2017. 10. 25. 23:30
내년 초 한국에서 영화가 개봉할 거란 소식에, 다시 책을 읽었다.역시 난 책, 영화내용을 전혀 기억하질 못한다. 새로운 책을 읽는 느낌 ㅎㅎ 고아원 출신 3인방이 도둑질을 하다 몸을 숨기기 위해 찾은 잡화점!!이 도둑놈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된다.하루미를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하루미 넘나 부러운 것.. 이렇게 시공간이 뒤틀리다 보니, 자신들이 하루미를 부자로 만들어 놓고 부자가 된 하루미의 집을 털게 되는 씬으로 이 책은 마무리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쉬운 문체로 내용이 아주 술술 읽힌다. (+ 알랭 드 보통 극혐)언어장애로서 너무 감사한 일이다. 도둑 3인방 중 가장 어숙한 고헤이를 보면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적어도 고헤이는 할 말은 다 하더라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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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거짓말, 딱 한개만 더'를 읽고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17. 10. 7. 02:01
이 책이 단편 모음이란걸 몰랐다.. 알았으면 Skip했을 지도..?총 다섯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50페이지 정도 분량을 차지한다. 추석연휴때, 심심할까봐 챙겨온 책인데 짬날때 읽기 너무너무 좋았다. 책 제목인 '거짓말, 딱 한개만 더' 는 첫 번째 작품의 제목일 뿐이다.장편을 읽으면 많은 부분을 놓치고, 왜? 뭐였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단편은 그런 점이 없어서 좋다.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건 바로 이 청어메밀.. 니신소바!!그냥 내가 교토에서 먹은게 기억나서 넘나 반가웠다.. ㅎㅎ 이번 독후감은 망한듯하다. 난 다섯 번째, '친구의 조언' 작품이 가장 맘에 들었다. (아래는 스포살짝)이 작품에서는 내가 본 게이고의 추리소설 중 유일 하게 살인이 일어나지 않고, 살인 미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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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을 읽고 + 내맘대로 비하인드스토리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17. 7. 4. 12:59
네이버에 이 책을 검색하면 이런 표현이 가장 많이 나온다.Who가 아닌 Why에 집중된 책이라고..사실 범인이 굉장히 이른 시간에 공개된다. 그래서 책을 빨리 덮고 싶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으니..하지만 놉!!용의자X의 헌신 이후로 가장 재미있게 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이 책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위선과 겸손 등에 대해서.. 가가형사 시리즈를 정주행하기 위해 읽었던 세번 째 시리즈. 악의!!넘나 잼난것~ 여기까진 스포없음! 다만 책의 마지막에 사이다가 아주 조금은 부족하여.. 내 맘대로 사이다를 제조했다. 아래는 스포주의!.........................정말로 끝난 줄 알았다. 경찰이 내 계획대로 수사를 진행할 때,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고 뿌듯함이 느껴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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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잠자는 숲(히가시노 게이고)을 읽고 (스포없음)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17. 6. 27. 00:47
졸업을 읽고 바로 YES24에 주문한 잠자는 숲!!발레단을 배경으로 한다. 발레와 같은 생소한 분야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재미있는 소설을 보는것과 더불어 1도 모르는 발레의 세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처럼, 추리소설의 인상은 분명히 마지막 10-20장에서 갈린다고 생각한다.아무리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갈지라도 추리소설의 특성상 독자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마지막 부분을 통해 완성도를 판단한다. 잠자는 숲의 결론 역시 굉장히 만족스럽고 재미있다. 하지만 잠자는 숲을 보고나서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되었고, 가가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미오를 한국의 여배우가 연기한다면 이솜!!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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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졸업(히가시노 게이고)를 읽고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17. 6. 14. 14:13
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책 볼 시간에 개발문서 하나 더 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닥 바뀌진 않았지만 여튼 1.https://en.wikipedia.org/wiki/Aphantasia 인터넷에서 본건데, 상상을 할 수 없는 장애가 있다고 한다.그래서 나도 눈감고 뭔가를 떠올려보려 했지만, 잘 떠오르지 않았다.뭐지? 나도 그런가? 2.개발 문서를 읽다보면 영어밖에 없고 문장은 어렵고 읽기는 싫고.. 빼곡한 텍스트들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내가 텍스트에 집중을 못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자 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졸업을 선택했다.군대에서 처음봤던 용의자 X의 헌신 이후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항상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틀만에 다 읽음. 넘나 꿀잼!!난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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