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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 사건'을 읽고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18. 10. 9. 02:51
느낀점
국어 시간에 배웠던 단어를 써먹어보자.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그만큼 생생하고 눈 앞에 보이는 듯한 묘사가 좋다.
11문자가 어떤 뜻인지는 소설 도입부에 등장한다.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무인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니...
뭔가 코난같잖아!!!
게이고의 간결한 문체 덕분에 역시나 읽는데 긴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하지만 너무 코난같고... 사건의 짜임새도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난 비추다.
비추하는 이유가 이 책이 별로이기 때문은 아니다. 충분히 재미있게 봤다.
"게이고의 책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너무나 꿀잼인 다른책을 먼저 보자" 라는 뭐 그런 의미랄까?ㅎㅎ
그리고 이 책은 무려 1987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던 책이다.
줄거리
편집자이자 내 친구인 후유코.
그리고 후유코가 소개해준 애인 가와즈.
가와즈는 시작하자마자 죽는다. 불쌍ㅎ
그 뒤로, 과거 무인도 여행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차례대로 죽어나간다.
나는 애인이 죽은 슬픔에 후유코와 함께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무인도 사건을 파헤치는 것을 원치 않는 헬스장 사장과의 대립이 소설 후반부까지 이어진다.
이 헬스장 사장은 왜 원치 않았을까?
아래는 스포가 있습니다.
무인도 여행은 이 헬스장에서 기획한 것이다.
무인도 사고에서의 유일한 희생자인 다케모토는 후유코의 애인이다.
다케모토는 한 남자가 물에 빠진채 죽어가는데, 그 남자의 애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의 애인을 살려주겠다. 하지만 그 대가로 나는 너의 몸을 원한다.'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이 무인도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모두 다케모토의 죽음을 묻어두기로 했으나, 후유코가 진상을 파악한 것이다.
다케모토의 유품인 수통에서 다케모토가 작성한 메모를 발견한 것이다.
후유코는 나와 같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척하면서 속으로는 크고 잔인한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던 것이다.
소설 후반부, 헬스장에서는 무인도를 다시 방문한다.
멤버는 과거 사고 당시 멤버 + 나 + 후유코.
후유코는.. 그 무인도에서 죽게 된다.
다케모토가 살려준 그 남자의 손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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