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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거짓말, 딱 한개만 더'를 읽고무념무상일상/히가시노 게이고 2017. 10. 7. 02:01
이 책이 단편 모음이란걸 몰랐다.. 알았으면 Skip했을 지도..?
총 다섯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50페이지 정도 분량을 차지한다.
추석연휴때, 심심할까봐 챙겨온 책인데 짬날때 읽기 너무너무 좋았다.
책 제목인 '거짓말, 딱 한개만 더' 는 첫 번째 작품의 제목일 뿐이다.
장편을 읽으면 많은 부분을 놓치고, 왜? 뭐였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단편은 그런 점이 없어서 좋다.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건 바로 이 청어메밀.. 니신소바!!
그냥 내가 교토에서 먹은게 기억나서 넘나 반가웠다.. ㅎㅎ
이번 독후감은 망한듯하다.
난 다섯 번째, '친구의 조언' 작품이 가장 맘에 들었다. (아래는 스포살짝)
이 작품에서는 내가 본 게이고의 추리소설 중 유일 하게 살인이 일어나지 않고, 살인 미수에 그친다.
또 와이프의 불륜상대가 남자가 아닌 여자.. 좀 특이하다.
그리고 그 수법도 굉장히 단순하다. 수면제를 타 먹인다니.. 넘나 1차원적인것!
그래도 병원에서 하기와라와 가가형사의 대화를 통해 가가형사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
그 다음은, '제 2지망'
딸의 올림픽 출전이 삶의 이유가 된 마치코가 등장한다.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아래에 자신의 꿈을 자식의 어깨에 지고 살게 만드는,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부모의 모습을 마치코가 보여준다. 그래서 초반부터 마치코가 싫었음.
보통의 비극적 결말과 달리, 딸, 리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체조를 해나간다.
오히려 그 목표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마치코. 어머니를 참교육하는 딸, 리사의 이야기. 흥미로웠다~
이렇게 적지 않으면 나머지 세 이야기는 까먹겠지만, 까먹도록 하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개봉한다고 하니, 다시 읽어보고 머리속에 배경지식좀 깔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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