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를 읽고

등장인물: 요시다카, 아야네(요시다카의 부인), 히로미(아야네 학원의 조수), 유가와, 구사나기, 가오루

 

 줄거리

요시다카와 아야네의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한다. 아야네가 요시다카를 죽여야겠다고 마음먹는 듯한 묘사가 있다.

살인의 동기는 요시다카의 이혼 요구.

부부는 결혼 후 1년 안에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헤어지기로 약속했고 요시다카가 이를 지키려 하자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요시다카는 사망했고, 아야네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다. 요시다카가 사망하기 이틀 전, 아야네가 훗카이도로 떠났기 때문이다. 요시다카는 집에서 커피를 타 마시다 독살되었다. 커피에서는 아비산이 검출되었다.

 

요시다카가 사망한 것은 일요일. 토요일에 히로미와 마신 커피는 문제가 없었고, 일요일에 요시다카 혼자 마신 커피에는 아비산이 있었다.

그 시각 아야네는 훗카이도에 있었다. 유가와가 아야네의 트릭을 해결하는 것이 소설의 내용이다.

 

--- 스포 ---

요시다카의 집에서 커피물을 받는 방법은 3가지다.

1. 생수

2. 수돗물

3. 정수기

아야네는 결혼 후 1년간 주방일을 책임지고, 요시다카를 포함한 외부인이 주방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그 이유는 정수기필터에 아비산을 넣었기 때문. 말이 안되지만 요시다카 집의 정수기는 1년간 사용한 사람이 없었다. 아야네는 지난 1년 요시다카를 죽이는 것이 아닌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아야네가 집을 비운 지 하루만에 생수가 바닥났고, 요시다카는 아비산이 든 정수기물을 맛있게 먹고 사망하게 된다.

 

느낀 점

구사나기가 아야네에게 첫눈에 반했다. 여기서 완전 이상했다. 소설이 끝날 때까지 구사나기는 아야네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다.

머리로는 아야네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범인이 아니길 바라는 수사를 펼쳐 나간다.

 

아야네는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중 가장 악인이다. 친구의 남자를 뺏고, (납득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함께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남편을 살해한다. 그런 여자를 구사나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좋아한다. 뭐지????

 

유가와가 트릭을 파헤치는 모습도 단계적이라기 보다는 어느 순간 트릭을 풀어내는 느낌이다.

다른 유가와 시리즈나 가가 시리즈에 비해 음....